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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눈이 얼마나 중요하고 고마운 존재인지... <하리하라의 눈 이야기> [서평]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안경을 썼으니까 거의 20년 동안 안경을 써온 거다. 이제는 안경이 나의 신체 일부분인 듯 여겨진다. 그런 내게도 안경을 쓰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다. 당연히 중학교 2학년 이전이다. 시력이 1.5, 2.0일 정도로 좋았었다. 왜 안경을 쓰게 되었을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참으로 하찮은 이유였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내 스스로 자초한 거니까. 어린 마음에 안경 쓰는 게 멋있어 보였다. 시력을 나쁘게 하려고 일부러 TV도 많이 보고 컴퓨터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 결국 소원(?)을 성취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정반대의 소원이 생긴다. 눈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기를. 수술을 하면 가뿐하게 시력을 회복할 수 있겠지만, 나름의 이유로 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하지 않을 가능성.. 더보기
헤밍웨이가 썼던 몰스킨은 우리가 아는 그 몰스킨이 아니다? <문구의 모험> [서평] 컴퓨터로 쓰고 프린터로 뽑힌 교정지 위에 작가의 육필이 담깁니다. 전 그걸 다시 컴퓨터를 이용해 원고에 옮기죠. 그러곤 그 원고 교정지를 뽑아 저 또한 육필로 교정을 봅니다. 그럴 때면 어김 없이 어색한 기분이 들어요. 펜을 손에서 놔본 지 너무 오래되었다는 느낌 때문인데요. 대학생이 되고 부터는 펜 대신 컴퓨터 키보드가 익숙해졌죠. 그래도 펜이 할 일은 여전히 있는가 봅니다. 스마트폰이 나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그 인기는 지금도 여전하고요. 스마트폰으로 못하는 게 거의 없어요. 그 중에서도 초창기에 엄청 알리려는 기능이 생각납니다. 손으로 화면을 터치하는 거, 펜으로 화면에 글씨를 쓸 수 있는 것 등의 터치 관련 기능 말이에요. 그래서 전 더 이상 펜이 필요 없게 될 줄 .. 더보기
엄청난 속도로 변화는 이 세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서평] 휴대전화 사용이 일반화되어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자 문자서비스는 무료가 되기에 이르렀다. 이어 스마트폰이 출시되어 이 역시 일반화되자 이번에는 인터넷이 무료화되기에 이르렀다. 여기서 신조어와 함께 신인류(?)가 탄생한다. 이른바 '엄지족'이다. 한 개 혹은 두 개의 엄지손가락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세대를 총칭하는 이 단어는, 사실상 거의 전 세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구가 약 3700만 명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2013년 12월 기준, 미래창조과학부) 그렇지만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인구 중에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이들은 젊은 축에 속하는 이들일 것이다. 그들은 제대로된 사고를 할 수 있을 때부터 '인터넷'을 수족처럼 여긴 세대들이기 때문이다.. 더보기
출판계 살리기 프로젝트: 책읽는 지하철 제가 일주일에 서평을 최소한 2편 이상 쓰지만, 사실상 책읽기에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루에 2-3시간 남짓. 오로지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만 읽죠. 집에 오면 놀고 글쓰기 바쁘고, 출근하면 일하기 바쁘죠. 반면 출퇴근 지하철 안의 짜투리 시간은 오롯이 저만의 시간입니다. 물론 저도 지하철 안에서 책만 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일단 제가 주로 타고 다니는 서울 2, 4호선은 사람 많기로 유명하고요. 결정적으로 스마트폰의 유혹이 너무나 강합니다. 또 그로 인해 요상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다들 스마트폰을 하고 계시는데, 나만 책을 펴고 있자니 뭔가 뒤쳐진다거나 이상한 사람이 되었다는 느낌이랄까요. 부끄럽지는 않지만 왕따가 된 느낌이 종종 들곤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요즘따라 몇몇 동..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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