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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일에 대한 새로운 조망이 필요한 시대를 위한 안내서 [서평] 내리막 세상이다. 아니, 내리막 세상이라고들 말한다. 사실 지금이 내리막 세상인지 잘 모르겠다. 첫 번째 내리막 세상 시대였다고 할 수 있는 IMF 때는 학생이었으니까 피부로 와 닿는 게 크지 않았다. 단지 부모님의 푸념이 전보다 많아졌고 사고 싶은 걸 전보다 덜 살 수 있었다는 정도? 그리고 두 번째 내리막 세상 시대인 금융 위기 때인 지금은 세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이다. 뭘 알겠는가? 내리막이 아니라 원래 이런 세상이구나 하고 느낄 뿐이다. 지금이 내리막 세상이라고 정확히 느낄 만한 사람은, 아마도 IMF 전에 세상에 나와 경제 활동을 하고 있던 사람들일 것이다. 그래서 (어크로스, 이하 )는 '내리막 세상'이라는 제목부터 크게 와 닿지 않는다. 반면 '노마드'에서 느낌이.. 더보기
일기로 읽는 히스토리: 추억의 놀이-야외 아동 비만이 부쩍 늘었습니다. 어른들은 말하곤 하죠. 요즘 애들은 밖에서 뛰어놀지 않고 집안에 틀어 박혀서 컴퓨터만 한다고. 그래서 뚱뚱해지는 거라고. 물론 거기에는 비만이 되기 쉽게 만드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요즘'은 언제부터 일까요? 즉, 밖에서 뛰어놀지 않고 집안에 틀어 박혀 컴퓨터만 하게 된 시기 말이죠. 아이러니한 건 TV가 보급되었을 때도 TV는 아이들을 불러모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컴퓨터만큼 중독성이 심하지 않았었나 봅니다. 제 일기에 의하면 1990년대 초에 컴퓨터가 보급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같은 시기에 밖에서 뛰어노는 것도 다반사였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는데,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더보기
<더 볼> 인간에게 놀이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서평] 20여 년 전 어릴 때 작성했던 일기를 들춰보고 있노라면, 참 다양한 놀이를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금에야 놀이가 대부분 컴퓨터를 이용해 온라인에서 해야만 하는 것이라면, 당시는 몸을 이용해 오프라인에서 해야만 하는 것들이었다. 소꿉놀이, 인형놀이, 블루마블, 체스, 오목 등의 실내 놀이에서부터 술래잡기, 숨바꼭질, 달리기, 팽이치기 등의 실외놀이까지. 아무도 가르쳐 주지도 않았고 강요하지도 않았다. 왜 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마냥 재미있어서라고 할까? 그 중에서도 나는 공으로 하는 놀이가 가장 재미있었다. 수많은 공놀이가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었던 건 농구, 축구, 야구(발야구도), 피구. 그리고 테니스공을 이용한 캐치볼 정도. 동그란 공을 쫓아 이리저리 달리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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