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근본

'나의 집은 어디인가'는 곧 '나는 누구인가' <나의 집은 어디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지난 3월 가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통계를 받아 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노숙인이 최근 4년 동안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다고 한다. 조사 시점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었다는 점을 비춰 볼 때, 현시점의 노숙인 수는 훨씬 증가했을 거라고 유추할 수 있다. 심각성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07년부터 2020년까지의 노숙인 수가 60만 명 언저리에서 크게 변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발 세계금융위기 때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후 의미 있는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답보 상태에 있다는 건, 나쁘지 않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노숙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보여 준다는 게 맞는 것 같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니 말이다. 지난 5년간 미.. 더보기
'죄'의 근본은 변할 수 있나? '사랑'은 모든 걸 초월할 수 있나? [리뷰] 비가 장대같이 쏟아지는 날, 소년이 얼굴을 찌푸리며 숨을 몰아쉬고는 토를 하며 울고 있다. 지나가던 여자가 토사물을 치우고 소년을 토닥인 후 자신의 집으로 이끈다. 그러곤 목욕을 하게끔 한다. 집에 돌아가 진찰해보니 성홍열이란다. 몇 달을 요양하고 감사의 말을 전하기 위해 여자의 집으로 향한다. 이후에도 계속 찾아간다. 훔쳐본다. 소년 마이클에게는 무슨 꿍꿍이속이 있는 것 같다.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여자 한나는? 어느 날 그녀는 마이클에게 일을 시키고는 목욕을 하게끔 한다. 그러고는 전라의 몸으로 그를 유혹한다. "이럴려고 온 거 아니야?" 마이클은 그럴려고 간 거였다. "당신, 정말 아름다워요." 둘은 사랑을 나눈다. 잠깐, 그들이 사랑을 나누기 전에 하는 것이 있다. 일종의 의식처럼 되었.. 더보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