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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

크리스토퍼 놀란의 완벽한 최후 걸작일 것 같다 <오펜하이머> [신작 영화 리뷰] 21세기 전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감독 중 하나로 '크리스토퍼 놀란'을 뽑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일례로 그는 아날로그우선주의자이자 극장우선주의자인데, 전 세계 영화산업을 완전히 뒤바꿔 버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의 극장 개봉을 무조건으로 밀어붙였고 배급사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대중과 평단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영화를 내놓았다 하면 모든 이가 환호해마지않아 한다. 그런 놀란이지만, 그의 12번째 장편 연출작 를 향한 사랑은 특별하다. 그레타 거윅의 와 함께 2023년 7월 21일에 동시개봉하며 '바벤하이머'라는 별칭으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초토화하고 있는 바, 사실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작품임에도 엄청난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 더보기
영국의 위대한 왕 헨리 5세의 인간적 성장 <더 킹: 헨리 5세>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호주 출신으로 2000년대 들어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와 TV를 오가며 감독과 각본은 물론 배우로까지 종횡무진 활약한 데이비드 미쇼, 정확히 10년 후 장편영화 연출에 성공한다. 결과는, 비평적 성공으로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 심사위원대상을 석권한다. 훌륭하고 유명한 배우들이 다수 참여했는데, 재키 위버는 골든글로브와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러모로 화제를 모은 데뷔. 이후 미쇼 감독은 주기적으로 영화를 내놓았는데, 비평적 성공이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몇몇 배우들이 얼굴을 비췄는데 가이 피어스, 앤소니 헤이스, 스쿳 맥네이리, 로버트 패틴슨, 조엘 에저튼, 벤 멘델슨 등이 그들이다. 유명 배우들이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그의 영화에 다수 출연.. 더보기
<화장> 명백한 의도, 하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아쉬움 [리뷰] 임권택 감독에게는 언제나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세계 영화사에서도 손꼽힐 만한 102편의 영화를 연출했고, 로 단성사 단관 서울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흥행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랐으며, 으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예술적으로도 최고의 영예를 얻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고 할까. 그렇지만 최근에는 조금 주춤하는 모습이 보인다. 특히 흥행 면에서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데, 어떤 작품이 100번째 작품인지 알지도 못하는 정도이다. 그의 100번째 영화는 이라고 하는데, 소리꾼 이야기로 13만 명의 흥행 성적을 남겼다. 거장의 작품을 단지 흥행 성적으로 재단하는 게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상업 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임권택 감독..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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