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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모든 장면에서 찾을 수 있는 독보적 '미장셴'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오래된 리뷰] 1999년은 한국영화계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이다. 한국영화 부흥의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름 아닌 의 출현 때문이다.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신조어를 낳은 이 영화는, 30억 원이라는 당대 평균 영화제작비를 훨씬 상회하는 제작비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키더니 서울 245만 명, 전국 620만 명을 동원해 한국영화사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한국에서 영화를 전략적으로 접근해 성공한 첫 사례라 하겠다. 이후 한국영화는 급성장을 거듭했다. 1999년은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시작이다. 이밖에 세기말 1999년을 수놓은 한국영화는 어떤 게 있을까. 등, 의외로 크나큰 족적을 남긴 영화는 없는 것 같다. 의 위상이 너무 압도적이라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는 것이리라. 그 와중에 와 쌍벽을 .. 더보기
악을 대하는 데 무슨 생각과 고뇌가 필요할까? <베테랑> [리뷰] 몇 편의 단편 영화를 찍고 2000년 로 화려하게 데뷔한 류승완 감독. 이후 그가 들고 나온 영화들은 거의 여지없이 살아 있는 액션을 보여주었다. 동생 류승범과 함께한 이나 도 있지만, 정두홍 무술감독과 함께한 야말로 그의 액션 스타일의 전형이자 정점이었다. 가 나온 6년 후 그는 또 다른 액션을 선보인다. 다름 아닌 인데, 류승완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액션 자체가 주는 쾌감에 집중하기보다 동작이 인물의 목표를 향해 전진해나가는 모양새가 되길" 바랐다고 한다. 앞엣것이 '동작'이나 '몸짓'이라면 뒤엣것은 '행위'나 '활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액션'이라는 이름 하에 취할 수 있는 큰 두 개의 모습을 다 보여주었다. 훌륭하게. 한편 는 누구 뭐라 할 수 없는 월메이드 범죄 영화다. 범죄 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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