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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건 선한 이웃의 악이다 <선한 이웃> [서평] 민주화 30주년의 2017년 6월,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이 시점을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 올해 6월 참으로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민주화 영령들이 불려 나왔다. 그중엔 당연히 소설도 있는 바, 이정명 작가의 (은행나무)도 그중 하나다. 제목에서부터 풍기는 선과 악의 대립 또는 선과 악의 모호함 등의 소재, 이정명이라는 이름에서 풍기는 우리가 익히 아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픽션적 뒷이야기들. 세종의 한글 창제 뒷이야기를 집현전 학자 연쇄살인 사건으로 풀어내고, 신윤복과 김홍도의 그림과 관계의 뒷이야기를 추리적 기법으로 풀어냈으며, 윤동주와 검열관 스기야마 도잔의 뒷이야기를 검열관 죽음과 미스터리로 풀어내는 등 이정명의 소설은 구미를 당기는 무엇이 있다. 나는 앞의 두 책 와 은 재밌.. 더보기
한국 사회에서 본능의 충돌이 야기하는 것들 <부산행> [리뷰] 지난 5월에 을 보고는 곡성군은 고사하고 곡성 비슷한 곳도 생각하기 힘들었다. 영상의 힘이 대단하구나, 싶었다. 채 3개월도 안 되어 그 힘을 또다시 느꼈다. 공교롭게도 수원에서 을 보고 바로 ‘부산행’ 기차를 타야 했는데 도무지 발 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더군다나 목적지는 대전, 영화에서 중요 키포인트가 되는 지점이다. 결국 한 시간 정도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래도 나름 리뷰에 힘을 싣고자 기차 안에서 글을 쓴다. 좀비의 출현에 맞서는 사람들의 사투 영화는 좀비의 출현에 맞서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다.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주인공은 왜 부산행 열차를 탔어야 했는가, 적절한 사연이 필요하다. 주인공과 함께 사투를 벌일 이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 모두 사연을 붙여 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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