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 스릴러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뭘 바꿔... 무슨 수를 써도 이길 수 없다" [오래된 리뷰] 15년여 전 중학교 3학년 시절, 그곳엔 엄연히 '계급'이 존재했었다. 계급은 힘의 논리로 나뉘어졌다. 그건 부모님의 재력이나 권력일 수도 있었고, 스스로의 힘(power) 일 수도 있었다. 학교였기에 공부도 월등하면 힘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걸 가진 이가 제일 위에 군림하였다. 나는 셋 중 어느 하나도 월등하지 못했기에 그다지 높지 않은 곳에서, 아니 낮다고 말할 수 있는 곳에서 생활하였다. 그들은 모든 이들에게 시비를 붙여보며, 전투력와 담력 등을 시험했다. 전투력보다 담력을 중시하였던 것 같다. 전투력은 담력없이 발휘될 수 없는 것이기에. 나는 덩치도 왠만큼 컸고 공부도 잘하는 편에 속했지만, 결정적으로 담력이 부족했다. 이런 나를 가만히 두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기억..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