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으로 책하다'입니다. 

블로그 시작 3년 만에 드디어 방문자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주로 책에 대한(아울러 영화 등을) 포스팅을 올려 이 정도의 성과를 올렸으면, 

나름 괜찮다고 자찬하고 있답니다 ㅋ 그래서 그냥 지나갈 수가 없더군요~

도서 증정 이벤트가 있으니 조금만 읽어주세요! 


지난 2013년 4월 16일(정확히 일 년 뒤에 가슴 아픈 일이 있었죠) '책으로 책하다'를 시작했습니다. 2012년 12월부터 '오마이뉴스'에 책 서평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그 책 서평을 가져와 블로그에 올리면서 시작되었죠.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어요. 댓글은커녕(지금도 별로 없지만) 방문자도 형편 없었죠. 4월에 550명, 5월에 1290명. 포털에 검색도 거의 걸리지 않았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죠. 


방법을 강구해 6월 들어 네이버 '오픈캐스트'를 시작했습니다. 가끔이나마 네이버 메인에 걸리면 1000명이 훌쩍 넘기도 했어요. 저 혼자 하다가 어느 분이 제의해와서 4명의 블로거가 같이 한 적도 있어요. 8월 26일에는 하루에 43,054명이라는,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앞으로도 깨기 힘들 방문자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2013년 8월에 10만 명을 넘겼고, 첫해 274,145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듬해부터 제대로 하고자 했죠. 매일 올리던 포스팅을 4일로 줄였습니다. 월, 수, 목, 일. 양보다 질을 택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블로그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 것이죠. 그런데 2014년은 슬럼프였습니다. 1, 2월을 제외하곤 한 달에 2만 명을 넘긴 적이 한 차례도 없었죠. 아마 네이버 검색에 전혀 걸리지 않아서였을 거예요. 그렇게 2014년에는 간신히 20만 명을 넘겼습니다.(200,808명) 50만 명 돌파는 2015년으로 넘겨야 했죠.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경사가 생겼죠~ 2014년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에 뽑힌 거예요^^ 방문자수는 적어도 열심히 하니까 이런 일도 있구나 생각하면서,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었습니다. 


2015년은 가장 활발히 활동한 한 해인 것 같아요. 그래도 최소한 하루에 500명은 찍으면서 차곡차곡 쌓았고, 'TNM' 'MODE'의 파워블로그 모임에 가입하게 되면서 인지도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2월에는 50만 명을 돌파했구요. 이 블로그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채널로 '카카오채널'을 시작해 '오픈캐스트'와 쌍두마차로 이끌었습니다. 조만간 구독자 10000명을 돌파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015년 역시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에 뽑히게 되었는데, 이때는 다음도 함께 실시했습니다. 


2016년에는 블로그로 생각지도 못한 경사가 생겼죠. 다름 아닌 TV 출현! 방송작가가 연락이 와 KTV국민방송에 출현해서 도서정가제에 관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작년에 제 블로그에 쓴 도서정가제 관련 글을 보고 온 연락이었습니다. 참 신기했더랬죠. 블로그로 TV도 출현할 수 있구나 하구요. 그런 와중에 언제 100만 명을 돌파하려나 하고 벼르고 있었습니다ㅋ 2016년 6월 11일, 이제야 돌파하고 이벤트를 실시할 수 있게 되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축하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책으로 책하다' EVENT 


1. 해당 도서 중 한 권을 선택해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달아주세요. 


2. 댓글로 축하 메시지를 달아주세요. 


3. 댓글을 통해 담청된 분 아이디를 올리고 성함/연락처/전화번호를 받겠습니다. 


4. 기간은 2016년 6월 11일~25일. 발표는 2016년 6월 26일. 인원은 5명.




<봄의 정원>

<노리즈키 린타로의 모험>

<내 몸속의 우주>

<여행의 기쁨>

<거의 모든 거짓말>

<세금혁명>

<살바도르 아옌데: 혁명적 민주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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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으로 策하다. 책으로 일을 꾸미거나 꾀하다. 책으로 세상을 바꿔 보겠습니다. singenv@naver.com Since 2013.4.16







프로포즈 대작전(?)은 시작부터 꼬였다. 그렇게 중요한 행사였으면 사전 답사를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거기부터 이미 문제가 시작된 것이었다. 지도로 보니 지하철역에서 금방 갈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먼 건 둘째치고 엄청난 오르막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헥헥 거리며 오르니 바로 옆에 보이는 건물... 숨 돌릴 틈도 주지 않다니 야속했다. 


더 큰 문제는 레스토랑의 분위기였다. 그래도 프로포즈를 많이 해봤다고 하니 아늑할 줄 알았는데, 여타 레스토랑과 별 반 다른 게 없었다. 아...아... 사전 답사... 그렇게 숨도 돌릴 틈 없이 2층으로 안내되어 종업원들의 지도(?)를 따랐다. 나름 비밀스럽게 하려고 한 것인데, 방이 몇 개 있더라. 프로포즈 방이 한두 개도 아닌 몇 개가 붙어 있더라. 


어영부영 시작된 프로포즈. 마지 못해 허락한 듯한 여자친구. 말을 들어보니 옆 방에서도 프로포즈가 진행 중인지 이 방과 똑같은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더란다.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음식은 상당히 괜찮았지만, 그 가격이면 여자친구 기분 상하지 않게 훨씬 기억에 남을 만한 프로포즈를 줄 수 있었을 것이다. 더욱이 여자친구는 소박하지만 진심이 묻어나는 그런 프로포즈를 원했다. 난 나 좋으라고 나 편하라고 그런 상업적인 이벤트에 홀라당 속아넘어간 것이었다...


최악이라면 최악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평생에 한 번 있는 큰 이벤트이다 보니 얼굴을 붉힐 수 만은 없었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여자친구의 진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여자친구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는 거에 의의를 가지자고. 그래서 다음부터는 돈이 아닌, 진심으로 함께 하자고. 미안하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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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 표지 ⓒ어크로스



언젠가 추리소설에 푹 빠진 적이 있다. 더 읽을 책들이 없나 싶어 여러 출판사 홈페이지를 기웃거렸다. 그러다가 특이한 출판사를 만났는데, 포스팅을 누가 하는지 범상치가 않았다. 회사에서 운영하는 게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것 같았고, 문장은 마치 <딴지일보>를 읽는 것 같았다. 세련되지 않고 조금 촌스러운 느낌이었는데, 자못 궁금해져 나도 모르게 홈페이지를 여기저기를 둘러 보게 되었다. 


분명 다른 출판사와는 달랐다. 독자들에게 말을 걸었는데, 생떼를 부리고 반협박을 하고 같이 놀자고 했다. 실시간으로 댓글이 달렸고 댓글 역시 실시간으로 달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기상천외한 이벤트. 독자를 참여시키고(중노동을 시키고), 독자와 함께 놀고, 독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막무가내처럼 보이는데, 그게 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다분히 부담스러워서 참여하지는 않고 구경만 했다. 그러곤 '출판사라면 아무쪼록 책으로 승부를 해야지, 이목 끌기용 이벤트가 왠 말이람?'라며 혀를 차면서 나왔다. 사실 마음 속으로는 '어떻게 저런 이벤트를 생각했지. 생각하기도 힘들겠지만, 도무지 귀찮아서 못하겠는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홈페이지의 주인공은 장르 문학 전문 출판사 '북스피어'였다. 


우연히 알게 된 출판사, 그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그렇게 알게 된 북스피어 출판사 홈페이지는 심심할 때마다 들러 '구경'하는 사이트가 되었다. 책 구경도 책 구경이지만 이번에는 어떤 이벤트를 하고 있나 하는 궁금증이 크다. 그러다 보니 출판사보다도, 출판사의 책보다도, 홈페이지에 글을 쓰는 사람 자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보아 하니 그리 크지 않은 출판사 같은데, 그렇다면 한 명이 쓸 가능성이 크다. 대표? 편집부? 영업부? 디자이너? 궁금했다. 


그 궁금증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풀렸다. 책이 나왔다.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어크로스). 북스피어의 모토이자, 북스피어 김홍민 대표의 모토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책은 그의 사상이 담긴 출판 기행문이다. 처음 보는 유의 책인데, 홈페이지에서 보았던 그 문체, 그 느낌, 그 사상 그대로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질감은 없었다. 여담이지만 왜 <딴지일보> 느낌이 나는가 했더니, 전 <딴지일보> 편집장이 공동대표로 있었다. 


그들의 기상천외 이벤트, 그리고 출판계의 뒷이야기


책은 먼저 북스피어가 행했던 기상천외하고 황당무계하고 대단한 이벤트들을 보여준다. 어떻게 하게 되었고, 왜 했으며, 무엇을 했는가. 출판계에 회자된 수많은 이벤트들 중에 한 개만 예를 들어 본다. 2012년 미야베 미유키의 <안주> 마케팅을 위해 자그만치 5,000만 원에 달하는 독자 펀드를 기획한 것이다. 일명 '원기옥 이벤트'. 결과는? 대출, 퇴직금, 아버지 수술비용까지 투자한 독자들을 비롯해, 해당 포스팅의 댓글이 350여 개나 달리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그래서? 그게 다야? 하는 생각을 하려는 찰나, 저자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독자일 때는 몰랐던, 알 수 없는 출판계의 일들을 말하는 것이다. 쭉 보면 책이 태어나는 과정이다. 투고, 원고, 마감, 표지, 제목, 기획, 맞춤법, 제작, 파본, 판권, 뜬금없이 공모전까지 읊어준다. 여기부터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겠지만, 제목과 책의 기획 의도에서는 조금씩 멀어지는 느낌이다. 더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읽어가면 갈수록 '이 출판사가 뭘 할지 알 수 없다. 기대된다.'는 느낌에서 '이 저자(출판사 대표)가 무슨 생각을 할지 알 수 없다. 기대되긴 하는데 조금 뻔하다.'라는 느낌으로 변화된다. 마지막에 가서는 '페어플레이'라는 주제로 한 장을 다루며, 출판계에 퍼져 있는 여러 뒷이야기들과 저자의 출판사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꺼낸다. 이 이야기들이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 있는데, 과한 느낌이 없지 않다. 


매력 덩어리 출판사에 믿음이 가는 이유


저자와 저자가 운영하는 출판사는 이 힘든 출판계에 꿋꿋이 페어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그러면서도 웬만큼 책이 잘 나가고 있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하고 있는데, 그게 조금 아니 꼬아 보일 수 있겠다. 물론 저자가 하고 있는 이야기들은 한 개도 빠짐없이 옳은 말이지만 말이다. 이런 게 또 저자의 매력이거니와 저자의 출판사 '북스피어'의 매력이기도 하겠는 바, 그가 '북스피어'를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독자들 만을 위해 나아가겠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이렇게 출판사의 일급 기밀(!)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벤트의 뒷이야기나 저자 개인의 일신이 걱정되는(!) 출판계의 더러운 뒷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말 하는 게 결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신문이나 잡지의 지면을 통해 하는 말이면 몰라도, 단행본으로 출판되어 나온 것이지 않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 그가 운영하는 출판사에 더 믿음이 간다. 또 한편으로는 다른 출판사를 전적으로 마케팅 시켜주는 책을 낸 이 출판사(어크로스)에게도 믿음의 눈길을 보낸다. 여러모로 보기 좋은 출간 사례다.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 - 10점
김홍민 지음/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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