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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세상과 월드컵이 서로 주고 받은 크고 작은 영향들에 관한 이야기 [신작 도서 리뷰] 제22회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한 달여의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을 들어 올리며,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에 손꼽는 메시가 숙제 같은 숙원을 풀었다. 이제 그는 그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못하는 진정한 올타임 No.1으로 우뚝 섰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지만 현대 축구의 기준점을 세웠고, 음바페는 수십 년만에 결승전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차세대 축구의 신 자리를 예약했다. 이밖에도 카타르 월드컵은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세우며 잔치다운 잔치를 연출했고, 모로코가 벨기에와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꺽으며 4강 진출에 성공한 걸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었고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 더보기
<북으로 가는 이주의 계절> 나아가야 할까, 돌아가야 할까 [서평] 세계는 여전히 남과 북, 동과 서가 분리되어 고질적인 불균형 속에 있다. 남반부보다 북반구가, 동양보다 서양이 전반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프리카 흑인들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할 수 있다. 그들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불균형의 한 가운데에 처럼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 불균형의 상징은 '식민주의', '인종주의'라고 할 수 있는데, 많은 콘텐츠에서 이를 다루었다. 소설로 보자면,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를 통해서, 조셉 콘래드는 을 통해서 이를 다루었다. 학자들로 보자면, 에드워드 사이드는 으로, 프란츠 파농은 으로 이를 다루었다. 그리고 얼마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번역 소개된 소설인 타예브 살리흐의 (아시아)가 이를 다룬 대표적 콘텐츠이다. 이 소설은 , 과 비.. 더보기
'혁명전사'가 된 소년, 여기 있습니다 [오래된 리뷰] 영화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아시아 다음으로 큰 대륙이자 세계 최고의 자원의 보고다. 이를 알았던 서구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일찍이 아프리카 전 대륙을 케잌 자르듯 분할 통치했다. 20세기 들어서 사실상 모든 나라가 독립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 몇몇 나라들은 내전에 휩싸였다. 소말리아·수단·콩고·에티오피아·시에라리온 등... 차라리 내전이 일어나지 않는 나라를 찾는 게 쉬울 정도다. 그 중에서도 시에라리온 내전은 애초의 '독재체제'에 반대하는 혁명연합전선(RUF)과 정부군의 전쟁이 점차 '다이아몬드 광산'의 이권을 차지하는 전쟁으로 변해갔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들의 사망은 물론이고, 역시 수많은 사람들이 다이아몬드 광산으로 끌려가 고통을 받았다. 소년들은 잔인한 소년병이 되고, 어른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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