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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죽음, 고독과 가장 가까이 있었던 '절규'의 화가 <뭉크> [서평] 에드바르 뭉크, 우리에겐 전 세계 최고의 미술품 중 하나인 의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뭉크는 몰라도 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2012년 소더비 경매를 통해 당시 역대 최고가인 약 1400억 원에 판매되면서 예술적 평가는 최고점을 찍었고,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이 그림 하나로 셀 수 없이 많은 패러디가 양산되는 걸로 보아 대중적 평가 역시 최고점을 찍었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건 이지 결코 뭉크는 아니다. 가 아닌 뭉크를 상상해보았는가? 아니, 뭉크가 언제적 사람이고 어디에서 태어나 어디에서 활동하며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한가? 단언컨대, '아니오'라는 대답이 주를 이룰 것이다. 필자부터, 뭉크가 노르웨이의 국민화가이고, 노르웨이는.. 더보기
미술로 시작해 삶과 예술로 끝나는, 미술 오디세이 [서평] 잡다한 지식에의 욕구, 역사의 재미를 알고자 하는 욕구는 미술 분야에도 통용되어, 변변치 않은 이름이나 이론들을 알게 되었다. 서양 클래식을 듣고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지만,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는 어렴풋이나마 읊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예를 들면, 고흐와 고갱이 어떤 관계에 있었고 프리다 칼로가 다름 아닌 멕시코의 여성 화가라는 것 따위의 지식 정도. 문제는 미술 작품을 보고 느낄 만한 감정이 생기지 않는 다는 것이다. 예술 앞에서 이성을 총동원하고 있는 모습이 스스로도 애처롭다. 그래도 어쩌랴. 이리도 인문학적, 아니 잡다한 지식을 주워담을 줄만 아는 것을. 그래도 미술을 대하는 개념이 많이 그리고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어서, 어떻게 접근하든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더보기
[내가 고른 책] '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그리고 '모던 아트 쿡북' [내가 고른 책] '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모던 아트 쿡북' 이번 주 내가 고른 책은 궁리 출판사의 (장우진 지음)디자인하우스 출판사의 (매리 앤 코즈 지음, 황근하 옮김) 는 만화이고, 은 예술과 요리예요.어쩌다 보니, 둘 다 미술과 관련된 책이네요. 개인적으로 만화라는 장르를 굉장히 좋아해서, 각종 지식을 만화로 많이 습득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교양 만화도 좋아하는데요. 가 그런 저의 취향과 맞네요. 은 예술과 요리의 콜라보레이션인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저와는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콜라보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어렵게 하는 건 싫습니다. 저번 주 와 전하려는 메시지는 거의 비슷한 데, 전하는 방식이 완전 다르군요. 이 둘 중에서 를 다음 주 서평의 주인공으로 뽑았습니다.. 더보기
<미술로 뒤집는 세계사> 적재적소의 미술품으로 세계사를 다시 본다 [서평] 과거를 들여다보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그 중에서 제일 쉽고 정확한 건 '기록'이다. 후대를 위해 현재를 기록으로 남긴 이가 과연 얼마나 있겠냐마는, 덕분에 그땐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지 알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많은 사실을 일깨워주는 기록을 남긴 이는 아마도 동시대를 위해서 그러했을 것이다. 또한 그러함으로 자신을 반추해보는 계기로 삼았을 게다. 기록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비단 글만 있는 게 아니다. 따져보니, 지금은 예술의 기본 골격을 이루는 것들이다. 문서를 비롯해, 미술품, 건축물, 조형물 등이 언뜻 생각난다. 큰 범위 안에서 보니 '미술'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야말로 미술은 시대를 반영하는 최고의 수단이 아닌가? (르네상스)가 세계사를 설명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굳이 미술.. 더보기
웹툰의 성공과 지상에서 악전고투 하는 만화 출판 시장의 불황과 잡지의 전체적 감소 추세로 인해, 만화 잡지 내지 신문에 연재해왔던 많은 만화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온라인이 구원 투수가 되어준 것이죠. 만화가 가지는 연재물로서의 특성과 때마침 불어온 스마트폰 열풍이 만나, 언제 어디서나 보고 손쉽게 소통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웹툰의 질적인 측면도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즉, 그림체는 물론이거니와 스토리텔링과 콘텐츠로써 가지는 힘도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혹은 상회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죠. , 등으로 웹툰의 대중화를 선도했던 강풀 작가의 작품들을 위시해 가 보여준 신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능력, 가 보여주는 탁월한 연출력, , , 가 선보이는 일상적 고민의 흔적과 즐겁고 아기자기한 감수성 등.. 더보기
일기로 읽는 히스토리: 태권도 학원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십수 년 전 한창 예체능 붐이 일었습니다. 그 여파로 소위 3대 예체능 학원인 '태권도(검도)' '피아노' '미술' 학원을 다녀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 단언합니다. 저도 그 피해자(?)로, 초등학교 5~6학년 때 태권도 학원과 피아노 학원을 1년 정도씩 다녔었습니다. 그것도 동시에 말이죠. 두 학원이 서로 50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기에 가능했었죠. 지금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예전에 망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알아보니 PC방으로 변해있는지가 오래 되었네요. 왠지 씁쓸합니다.) 저는 상남자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아니 오히려 미소년(?!)에 가까운 스타일입니다만, 손이 굉장히 우락부락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손의 움직임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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