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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

치명적인 저출산 시대, 인공 자궁 '팟'이 해결할 수 있을까? [신작 영화 리뷰] 레이철과 앨비는 아직 아이가 없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낳을 예정인데 여의치가 않다. 레이철이 거대 테크회사 페가수스에 다니며 생계를 책임지다시피 하는 반면 앨비는 주로 집에 있으면서 식물학자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아이를 기르기 이전에 레이철이 임신하는 것 자체가 그녀의 커리어와 가정의 생계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그때 레이철 그리고 앨비에게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다. 일을 잘해 승진 대상자가 되며 회사가 인수한 자궁 센터에서 알 모양의 인공 자궁 '팟'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기가 꽉 차서 자리가 나지 않고 있다가 드디어 자리가 났고 바로 예약을 해야 했다. 하지만 식물학자로서 자연주의자이기도 한 앨비는 아내의 인공적인 임신을 반대한다. .. 더보기
엄마와 아들, 그들에게 찾아온 비극에 대하여 <케빈에 대하여> [오래된 리뷰] 화려한 붉은 물결의 토마토 축제, 그 한가운데 자유로운 영혼의 여행가 에바(틸다 스윈튼 분)가 있다. 하지만 다음 화면에 그 붉은 물결은 끔찍하게 변한다. 더러운 소굴 같은 집안에서 깬 에바는 누군가에 의해 악의적으로 붉게 칠해진 집과 자동차를 마주한다. 이상하리만치 별 반응 없이 차를 타고 에바가 도착한 곳은 한 여행사, 그녀는 화려한 경력에 걸맞지 않은 말단 자리에 발탁된다. 신나서 집으로 가려는 찰나 길에서 마주친 중년여자가 "좋은 일이라도 생겼나 보네. 신나 죽겠어?"라고 말하더니 대뜸 에바의 뺨을 후려치고는 지옥에나 떨어져 버리라고 악담하면서 가버린다. 지나가던 이가 경찰에 신고한다는 걸 만류하며 에바는 "아니에요. 제 잘못이에요."라고 말하곤 가버린다. 대체 무슨 일인가? 중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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