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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듦새

망해 가는 청춘영화에서 맛본 신선함을 공유하고 싶다 <공수도> [신작 영화 리뷰] 작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극장에 관객이 모일 수 없는 상황이니 만큼, 영화산업도 예외일 수 없었다. 아니, 영화산업이야말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부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하여, 큰 영화들은 대부분 개봉을 연기했거나 넷플릭스 등 OTT 시장으로의 진입을 모색했고 작은 영화들은 개봉조차 할 수 없어 IPTV 등 2차 시장으로 직행했다. 영화 도 작디 작은 영화로 개봉조차 할 수 없어 IPTV로 직행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어 해외판매로까지 이어지는 쾌거를 이뤄냈지만, 결국 지난 3월 초 올레TV로 안방극장에 선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랬던 가 2차 시장에서의 큰 성공을 바탕으로 극장 공.. 더보기
좋은 만듦새의, 균형감 상실의 진실 오도와 망상 <빅토리아 & 압둘> [이 영화 안 본 눈 삽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최악이라고 할 수는 절대 없는, 아니 어느 면에서는 수준급의 모양새를 보이는 영화를 보게 되었을 때는 참으로 애매하다. 하지만 그 영화가 그 모양새를 앞세워 사실을 보여주되 진실을 오도하려 할 때는 더 이상 애매하지 않다. 철저히 까발리고 진실을 바로 세워야 하는 것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모양새 좋은 영화야말로 영화의 본연, 즉 '보여주기'에 충실한 거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건 요즘 영화에서 어찌 보면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건 옳은 말도 아니다. 결국 알맹이가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스토리텔링 말이다. 스토리텔링은 그저 이야기의 나열이 아니다. 거기엔 어떤 식으로든 메시지가 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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