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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작은 거짓말이 두 나라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꾸는 순간 [신작 영화 리뷰] 천 년도 더 된 옛날, '알하미트'와 '바이카리'라는 이웃이면서 원수지간인 나라들이 있었다. 사소한 문제들로 다투다가 개똥 문제가 불거져 전쟁으로 치닫는다. 모두 지쳤을 무렵 두 나라는 맹세를 맺었다. 전쟁이 끝나는 듯했으나 이번에는 고양이 오줌 문제 불거져 다시 전쟁으로 치닫는다. 결국 두 나라 사이에 거대한 장벽이 세워진다. 한편 옛 맹세의 내용은 이러했다. 알하미트는 가장 아름다운 소녀를 바이카리에 시집보내고 바이카리는 가장 총명한 소년을 알하미트에 장가보내야 했다. 이제 두 나라는 맹세를 실행에 옮겨야 했다. 그렇게 알하미트의 93번째 왕녀 사라에게, 바이카리의 해고된 말단 관리 출신으로 시골 촌구석에 사는 나란바야르에게 각각 신랑과 신부를 보내기로 한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 더보기
패러노멀 로맨스 전성 시대의 마지막 <웜 바디스> [오래된 리뷰]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시작이었던 것 같다. 판타지적인 캐릭터가 인간과 사랑에 빠지는 '패러노멀 로맨스'의 현대 시작점이 말이다. 이후 등이 잇달아 우리를 찾아왔다. 내년 초에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최고 기대작 도 찾아올 예정이다. 거의 30여 년 전에 전 세계를 강타한 팀 버튼의 도 생각난다. '결국 사랑이다'라고 말하는 이 영화들, 각종 장르의 탈을 쓴 로맨스 영화들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그 대상이 어른도 아닌 어린이도 아닌 청소년들이다. 영화 산업의 변화와 함께 시대의 흐름까지 엿볼 수 있다. 적어도 이 영화들이 한창 나왔던 2010년 전후는 10대들의 시대였다는 것. 는 패러노멀 로맨스 전성 시대의 사실상 마지막 흥행작이다. 흥행작이면서 괜찮은 평을 얻었던 작품이기도 하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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