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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열전/신작 도서

<이이제이의 만화 한국 현대사> 만화로 까지 이어지는 '이이제이'가 갖는 콘텐츠의 질 [서평] 지난 2011년 MBC 프로그램 에서 따온 제목 '나는 꼼수다'로 대한민국 팟캐스트는 전국가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콘텐츠가 되었다. 오죽하면 '나는 꼼수다'의 멤버 중 정봉주는 구속까지 되었겠는가? 그 영향력은 웬만한 공중파 프로그램을 훨씬 능가했다. 물론 '나는 꼼수다'는 '딴지일보'라는 이미 자리를 잡고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인터넷 신문에서 제작하였기에, 그 자체의 힘으로 이와 같은 영향력을 떨치지는 않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반면 지난 2012년 시작된 '이작가와 이박사의 이이제이'라는 팟캐스트는 말 그대로 그 체의 힘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고 현재도 끼치고 있다. 순전히 콘텐츠가 가진 힘으로 말이다. 이작가와 이박사, 그리고 세작이 함께 하는 이 팟캐스트 방송의 카테고리는 한국.. 더보기
<조용한 대공황> 세계화의 망령에서 벗어나야 살 수 있다 [서평] "한국의 높은 가계부채는 앞으로 심각한 문제를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계속 확대된 소득 격차와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에는 한국 정부의 지출 규모가 너무 작다. 통화 가치의 급격한 변동에 따라 글로벌 기업의 실적이 오락가락하는 불안정한 경제 상태도 계속될 것이다. 일본 이상으로 무역 의존도와 시장 개방도가 높은 한국은 글로벌 경제의 혼란으로 발생하는 악영향을 일본 이상으로 고스란히 뒤집어쓰게 되어 있다."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정확한 현실 직시와 돌직구적인 발언으로 시선을 끄는 이 책 (동아시아). 이 책은 제목에서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듯이,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부터 촉발된 세계 금융 위기가 1930년대의 세계 대공황과 유사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아가 세계 금융.. 더보기
<미술로 뒤집는 세계사> 적재적소의 미술품으로 세계사를 다시 본다 [서평] 과거를 들여다보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그 중에서 제일 쉽고 정확한 건 '기록'이다. 후대를 위해 현재를 기록으로 남긴 이가 과연 얼마나 있겠냐마는, 덕분에 그땐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지 알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많은 사실을 일깨워주는 기록을 남긴 이는 아마도 동시대를 위해서 그러했을 것이다. 또한 그러함으로 자신을 반추해보는 계기로 삼았을 게다. 기록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비단 글만 있는 게 아니다. 따져보니, 지금은 예술의 기본 골격을 이루는 것들이다. 문서를 비롯해, 미술품, 건축물, 조형물 등이 언뜻 생각난다. 큰 범위 안에서 보니 '미술'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야말로 미술은 시대를 반영하는 최고의 수단이 아닌가? (르네상스)가 세계사를 설명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굳이 미술.. 더보기
<마이너리티 클래식>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거장'들, 아시나요? [서평] 나름대로 서양의 클래식 음악에 대해 조금은 안다고 자부하고 있다. 각 시대별로 활동했던 주요 인물들을 나열할 수 있을 정도이다. 17~18세기 바로크 시대의 비발디, 바흐, 헨델. 18세기 고전파 시대의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19세기 낭만파 시대의 슈베르트, 쇼팽, 슈만, 리스트, 베르디. 19~20세기 후기 낭만파의 바그너, 브람스, 차이코프스키, 드보르작, 푸치니. 20세기 드뷔시, 스트라빈스키 등. 이들은 딱히 클래식을 좋아하거나 클래식에 관심이 있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클래식계의 거성들이다. 전 세계 어디서든 이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또 의도치 않게 여기저기에 많이 사용되어 들리곤 한다. 이렇게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적 사조의 중심인물로 한 번 자리매김하면 .. 더보기
<강철 폭풍 속에서> 전쟁의 속살 만을 지독하게 파헤치는 소설 [서평] 2차 세계 대전을 그린 최고의 역작 는 10부작 드라마이다. 그 중에서 7번째 챕터는 미국군 공수부대가 숲 속에서 독일군의 대포격을 받는 장면이 주를 이룬다. 참호를 파고 무작정 버티고 지키는 미국군과 이를 뚫고자 무차별 포격을 가하는 독일군. 수많은 희생자를 낳는다.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최고의 공수부대조차 이 무차별 포격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안 그래도 추위와의 싸움으로 녹초가 되어가는 그들이었다. 이 와중에 포격으로 인한 불빛과 쓰러지는 나무를 보고 어이 없는 웃음을 짓는 이가 있다. 그는 어떤 연유로 그런 웃음을 짓는 것일까. "파다 만 참호 안에서 생각나는 거라곤 꼬마 때 1월 4일 뿐이었다. 난 딱총이나 폭죽을 만드는 걸 즐겼다. 그걸로 흙더미나 병을 날려버리는 게 그렇게 신 .. 더보기
<땅뺏기>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는 거대한 범죄의 본질은? [서평]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는 또 다른 이유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에 속하는 나라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이며 전 세계 동식물 5%의 원산지이기도 하다. 또한 전 세계 동식물 중에서 75% 이상이 이 섬에만 존재한다. 한마디로 '자원의 보고'이다. 이 나라는 2009년 큰 위기를 겪었고, 한 가운데에 대한민국 기업 '대우'가 있었다. 2008년 11월 마다가스카르 정부는 대우 그룹과 정체 경지 면적(250만 헥타르)의 절반이 넘는 130만 헥타르에 이르는 땅의 농지개발권을 99년 간 무상으로 빌려주는 협정을 체결하였다. 야당 세력은 "부정직한 거래가 있었으며 이는 새로운 식민주의의 형태이고 자국 땅을 팔아먹는 행위'라고 정부와 대통령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당시 마다가스카르는 정치적으로 불안한 상태였.. 더보기
<장서의 괴로움> 종이책 시대가 저물고 있는 이 시대에 이런 책이? [서평] 장서의 즐거움을 처음 느낀 적은 초등학생 때였던 것 같다. 아버지께서 위인전기 한국편과 세계편을 사주셨는데, 동생과 대결을 벌이며 서로 좋아하는 위인의 전기를 각자 가져갔다. 그때까지는 책이 좋아서라기보다 위인이 좋아서였지만,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 행동이 장서 활동의 시작이었다. 이후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최초로 나의 의지 하에 이문열의 를 구입하게 되었다. 빌려볼 수도 있었을 텐데 굳이 사달라고 졸랐던 거였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때는 방과 후에 학교 근처 책방에 가서 라는 책을 한 권씩 사봤던 기억이 난다. 언젠가부터 독서가에서 장서가로 변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장서가가 된 후에도 변화는 계속되었다. 10 여 년 동안 꾸준히 책을 사모으다보니 예전에 산 책이 늙기 시작했.. 더보기
<공룡 이후> 불확실성의 미래, 인간도 사라질 수 있다? [서평] 신생대에 대한 개괄서 공룡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 있는 '캐릭터'이다.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시리즈(조만간 4편이 나온다고 한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음에도 끝없이 확대재생산 되고 있는 엄연한 문화콘텐츠 시리즈 등은 공룡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런 콘텐츠들이 아니더라도 공룡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를 돋우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다. 지금은 사실상 인간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이 지구상에,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공룡들이 활보했었다는 사실 자체가 매력으로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과학적으로 그 존재의 유무가 판단되었다 할지라도, 다분히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다. 또한 그 가늠할 수 없는 강함과 크기에 끌리는 것도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존재하지 않기에 더 알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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