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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내가 고른 책] '게다를 신고 어슬렁 어슬렁' 그리고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내가 고른 책] '게다를 신고 어슬렁 어슬렁'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이번 주 내가 고른 책은 정은문고의 (나가이 가후 지음, 정수윤 옮김)메디치의 (김시덕 지음) 은 에세이, 는 역사인 것 같아요.보니까 공교롭게도 둘 다 일본에 관련된 책이네요. 흠흠. 일전에 도쿄를 가본 적이 있는데, 20세기 초 일본 최고의 문학가가 쓴 도쿄 산책기라고 하니 조금 구미가 당겼어요. , 왠지 모르게 귀엽지만 날카로울 것 같군요. 에세이는 잘 안 읽지만 '도시' 에세이라서 괜찮을 것 같기도 해요. 김시덕 교수는 임진왜란 전문가 중 한 분이신데, 이번에도 역시 임진왜란과 관련된 저서를 출간하셨네요. 아마도 기존의 연구와는 다른 시선이겠죠? 우리나라 역사의 영원한 숙제인 '임진왜란'을 어떤 시선으로 보았을 지.. 더보기
[내가 고른 책] '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그리고 '모던 아트 쿡북' [내가 고른 책] '장우진의 종횡무진 미술 오디세이' '모던 아트 쿡북' 이번 주 내가 고른 책은 궁리 출판사의 (장우진 지음)디자인하우스 출판사의 (매리 앤 코즈 지음, 황근하 옮김) 는 만화이고, 은 예술과 요리예요.어쩌다 보니, 둘 다 미술과 관련된 책이네요. 개인적으로 만화라는 장르를 굉장히 좋아해서, 각종 지식을 만화로 많이 습득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교양 만화도 좋아하는데요. 가 그런 저의 취향과 맞네요. 은 예술과 요리의 콜라보레이션인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저와는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콜라보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어렵게 하는 건 싫습니다. 저번 주 와 전하려는 메시지는 거의 비슷한 데, 전하는 방식이 완전 다르군요. 이 둘 중에서 를 다음 주 서평의 주인공으로 뽑았습니다.. 더보기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호모 루덴스 그리고 호모 파베르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호모 루덴스 그리고 호모 파베르 호모 루덴스 Homo ludens 놀이하는 인간.네덜란드의 문화사가 요한 하위징아가 호모 사피엔스에 견주어서, 특히 유희를 즐기는 인간의 속성을 강조하기 위해 만든 신조어. 하위징아는 자신의 저서 『호모 루덴스』에서 지식, 법률, 전쟁 등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는 유희적 요소를 역사적으로 분석하는 가운데, 놀이가 문화의 한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문화 그 자체가 놀이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주장한다. J. 호이징하, 김윤수 옮김, 『호모 루덴스』, 까치. 1989. 호모 파베르 Homo faber 공작인, 즉 인간의 인간다움이 도구를 이용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데 있다는 뜻. 독일의 소설가 막스 프리슈가 1957년에 발표한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다.. 더보기
[내가 고른 책] '음식의 언어' 그리고 '진중권이 만난 예술가의 비밀' [내가 고른 책] '음식의 언어' 그리고 '진중권이 만난 예술가의 비밀' 이번 주 내가 고른 책은 어크로스 출판사의 (댄 주래프스키 지음, 김병화 옮김)창비 출판사의 (진중권 지음) 는 인문학이고, 은 예술 분야인 것 같아요. 표지와 제목, 책등과 뒷표지 모두 '음식의 언어'의 압승이네요. 저는 책표지가 꽉 차면서도 오밀조밀한 걸 좋아하는데요. 오필민 디자이너가 그런 표지를 참 잘 만들어요. 좋습니다. 반면 개인적으로 진중권 아저씨를 굉장히 좋아하고, 또 이 책이 나올 수 있게 한 팟캐스트 '진중권의 문화 다방'도 챙겨 듣고 있지만, 그래서 더욱 실망이 큽니다ㅠㅠ 일단 책 표지에 저자의 반쪽 짜리 얼굴을 넣은 게 최대 패착이라고 보고요. 뒷표지에 이 책에 실린 인터뷰이들의 얼굴들이 실린 것 또한 패착이라.. 더보기
[내가 고른 책] '말 한 마디 때문에' 그리고 '창작의 힘' [내가 고른 책] '말 한 마디 때문에' 그리고 '창작의 힘' '오마이뉴스' 서평기자단으로 활동한 지 3년 째 인데요. 매주 2권 씩 신간을 직접 골라 받고, 그중 반드시 1권 이상을 써서 기사로 올려야 하죠. 제가 매주 월요일 또는 금요일에 올리는 신작 도서가 바로 이런 루트로 해서 받은 책들입니다. 지금까지 족히 250권은 될 듯한데요. 절반의 책만 소개해 드리고 절반은 그냥 처박혀 있어 그동안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제가 직접 고른 책이 무엇인지 두 권을 간단히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직접 찍은 사진도 함께요^^ 처음이라 어설프고 재미도 없을 것 같긴 한데, 좋은 책들을 소개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 이렇게 올려봅니다. 매주 수요일에 지난 주 받은 2권의 책을 직접 찍은 사진 3컷(표.. 더보기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표지 글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표지 글 책의 표지에 실어 책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글. =표사 보통 뒤표지에 실리며, 편집자가 쓰는 경우도 있지만 저자와 친분이 있는 유명인 또는 같은 분야의 전문가가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문의 출판 기사나 잡지 서평에서 따온 인상적인 구절을 싣기도 한다. 문인 작품집에는 그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잘 아는 평론가 또는 선후배 작가가 문학적 향기가 짙은 표지 글을 써서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한다. 본문을 읽기 전에 작품의 요점을 함축적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하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매출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측면도 있다. 대개 찬사 위주로 씌어지기 때문에 이른바 '주례사 비평'의 하나로 간주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표지 글이 흔히 '표사'라고 .. 더보기
[모든 토론술의 기초] 은폐된 순환 논증을 사용하라 [모든 토론술의 기초] 은폐된 순환 논증을 사용하라 그것은 입증하고자 하는 것을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통해서 기정사실로 가정함으로써 이루어진다. 1. 다른 명칭을 사용함으로써.이를 테면 명예 대신에 좋은 평판을, 순결이라는 말 대신에 미덕과 같은 말을 사용하고, 또는 다른 말로 바꾸어 쓸 수 있는 개념들을 사용함으로써,이를테면 척추동물 대신에 적피동물이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2. 혹은 한 가지 특수한 예를 보편적인 것으로 만듦으로써.이를테면 의학의 불확실성을 말하면서 인간의 모든 지식의 불확실성을 기정사실화해 버린다. 3. 이와 달리 두 가지가 서로 동떨어져 있을 경우, 한 가지를 증명하기 위해서 다른 것을 기정사실의 것으로 가정한다. 4. 보편적인 것을 입증하려면 각개의 개별적인 것에 대해서 스스로 .. 더보기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퇴고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퇴고 작가가 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문장을 다듬거나 구성을 고치고 내용에 첨삭을 하는, 글쓰기의 마지막 과.정 작가는 창작을 마친 후 문장 하나하나를 손보고 전체적 흐름을 다시 살핀다. 이러한 전체적인 재검토 과정에서 내용의 일관성, 표현의 정확성, 논리적 정합성 등에 수정을 가한다. 이를 퇴고라 하는데, 퇴고는 최종적으로 글의 성패를 좌우하는 최종 마무리 작업이다. 퇴고라는 말은 당나라의 시인 가도와 한유 사이의 일화에서 유래했다. 가도는 「이응의 유거에 제함」이라는 시를 다듬는 과정에서 글자 선택을 놓고 고민했다. 즉, "조숙지변수 승퇴월하문(새는 연못가 나무에 자고 중은 달 아래 문을 민다)"에서 '문을 민다'의 의미인 '퇴'로 할지 '두드린다'의 의미인 '고'로 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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