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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리스트: 1990년대 궁극의 반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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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를 보다 보면 자주 들리죠. '극적인 반전' 완전히 질 것 같은 분위기에서 극단적인 대역전을 성사시킬 때 쓰이곤 합니다. 사전적 의미로 '일의 형세가 뒤바뀌다'라는 뜻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최고의 반전은 '캄프 누의 기적'이라 칭하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한편, 영화에서도 이 '반전(反轉)'이라는 단어가 자주 쓰이곤 합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자주 쓰이곤 했었죠. 지금은 많이 쓰이지 않은 이유가, 이미 너무나도 많은 반전들이 남발되어서 효과가 떨어졌기 때문이죠. 반전 영화의 전성기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중에서 이번에는 1990년대 궁극의 반전 영화를 살펴 봅니다. 


제 기억에 반전 영화는 1995년에 나온 두 편의 영화로 시작됩니다. 그 첫 번째는 바로 그 유명한    <유주얼 서스펙트>. 이 영화는 지금은 최고의 감독 중 하나로 칭송받는 '브라이언 싱어'의 2번째 작품입니다. 이 영화가 두 번째 작품이라니 할 말 다했죠... 여하튼 이 작품은 반전 영화답게 마지막 한 장면으로 모든 내용이 귀결됩니다. '절름발이 케빈 스페이시의 거짓말'이라고만 말씀드리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세븐>. 반전 영화로도 최고의 위치에 있지만, 범죄 영화의 교과서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에이리언 3>으로 데뷔한 '데이빗 핀처'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거니와, 감독의 페르소나 '브래드 피트'와의 첫 만남이었죠. 분위기, 스토리, 미장셴, 반전까지 완벽한 영화라 감히 칭해봅니다. '브래드 피트의 어쩔 수 없는 한 방'이라고만 말씀드립니다. 


다음 해에 나온 <프라이멀 피어>를 빼먹을 수 없죠. '리차드 기어'를 원 톱으로 내세웠지만, 지금 생각나는 건 '에드워드 노튼' 뿐이네요. '에드워드 노튼'은 이 작품으로 데뷔하는데요. 당시 그는 예일대 역사학과 졸업생이었다고 합니다. 미친듯한 연기력으로 데뷔 때부터 쭈욱 상복이 터지죠. 연기파 배우도 우뚝 섭니다. '에드워드 노튼의 완벽한 이중성 연기'라고만 말씀드리죠. 


마지막 두 편은 새천년을 코 앞에 둔 1999년에 나온 영화들입니다. <파이트 클럽>과 <식스 센스>. 먼저 <파이트 클럽>입니다. 감독은 앞서 <세븐>을 연출한 '데이빗 핀처'이고, 주연도 앞서 소개해 드렸던 사람들인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입니다. 이 작품은 전후에 많이 보곤 했던 반전이긴 한대요. 아주 잘 표현해 냈기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깊숙히 남아 있습니다. 맞을 지 모르겠지만요. 책으로 말씀드리면, '아멜리 노통'의 소설인 <적의 화장법>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의 '너는 누구냐?''라고만 말씀드립니다. 


'식스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이라는 카피는 하나의 숙어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그만큼 <식스 센스>가 우리에게 준 반전의 파워는 엄청났죠. 흔히들 이 영화의 반전이 영화 역사상 최고의 반전이라고 합니다. 저예산인만큼, 아이디어와 연기력의 힘이 절대적이었다고 생각되네요. '브루스 윌리스'에게도 이런 면이 있었나요?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귀신이 보여요''라고만 말씀드리죠. 


1990년대 궁극의 반전 영화로, 이렇게 5개의 영화를 뽑아 보았습니다. (참고로 1997년 작 <더 게임>도 넣으려 했는데, 이 작품 또한 '데이빗 핀처' 감독의 작품이라서 일부러 뺐습니다.) 반전 영화는 기본적으로 탄탄한 연기력과 스토리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저품질의 영화에 지친 분들께 특효약이라고 생각되네요. 거즌 20년이 지난 영화들이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유주얼 세스펙트, 1995>

 

 

 

 

<세븐, 1995>

 

 

 

 

<프라이멀 피어, 1996>

 

 

 

 

<파이트 클럽, 1999>

 

 

 

 

<식스 센스,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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