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후반을 화려하게 수놓은 빈 고전파 음악을 뒤로 하고, 19세기에는 낭만파 음악이 유럽을 강타합니다. 한마디로 고전파 음악의 반동으로 일어난 예술 형식이죠. 그 시발점을 18세기 말엽 독일에서 일어난 질풍 노도 운동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질풍 노도 운동은 감정의 해방을 외친 문학 운동으로, 고전주의 문학의 반동으로 일어났었죠.
그리고 낭만주의 음악의 중심에는 18세기 말엽에 발생했던 산업혁명과 프랑스혁명이 있었습니다. 이들 혁명은 기존의 체제 및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 등 모든 것들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말죠. 계속되는 혁명으로 현실이 지긋지긋해지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현실이 지긋지긋할 때, 꿈과 이상을 그리곤 합니다. 이것이 고스란히 낭만주의의 기저로 작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낭만주의는 자연스럽고 감정적이며 주관적이고 개성적이며 공상적이고 신비적이며 초자연적이기까지 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철학적으로 뒷받침한 것이 루소의 철학이라고 합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라' 이 한마디가 모든 걸 설명해주죠.
음악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났을까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고전주의 음악의 반동적 색채를 띠게 됩니다. 틀을 벗어나 개성있는 모습을 보이고, 새로운 색채를 입히기도 하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낭만주의 음악사는 한 길로만 가지 않습니다. 여러 갈래로 나뉘어지죠. 그래도 초기 낭만주의 음악이라 칭할 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1800년대 초에 활동했던 작곡가들로, '베버'와 '슈베르트'가 대표적입니다. 그들의 대표작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아버지' 칼 마리아 폰 베버
(1786~1826)
베버의 대표곡
'마탄의 사수'를 들어보시죠.
'가곡의 왕'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
(1797~1828)
슈베르트의 대표곡
'겨울나그네'를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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